이 책은 더 나은 소통을 위해서 관점의 차이에 대해서 알려준다. 동양과 서양의 서로 다른 관점을 장별로 소개한다. 그중에서 '집단으로 살아가는 언어 vs 개인으로 살아가는 언어'라는 장이 마음에 와 닿았다. 집단 또는 개인으로 바라보는 관점에는 각각 장단점이 있다. 지금까지 쭉 집단으로 살아가는 언어를 쓰는 나라에서 살아온 나로서는 집단에서 바라보는 단점이 더 잘 보인다. '우리'라는 자기가 속하는 집단을 표현하는 말이 자연스럽다. 하지만 '우리'라는 말이 무의식적으로 나와 너를, 더 나아가서 자기편 또는 반대편으로 더 구별하게 하지는 않을까? 이 외에도 생각해볼 거리를 던져주는 책이다.
영어를 더 잘하고 싶은 사람뿐만 아니라 다른 관점이 존재한다는 걸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는 사람이 꼭 읽었으면 좋겠다. 서평의 마지막은 저자의 말로 마무리하고 싶다. "소통의 시작은 '알리고 싶다'는 마음이 아니라 '알고 싶다'는 마음에서 출발하는 거니까. 지식보다는 관점이, 실력보다는 태도가 더 중요한 이유는 사람과 사람 사이이기 때문이다. 영어라고 예외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