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묵직하게 다가오는 책입니다. 인간을 연구하는 학문을 인문학이라 한다면, 커피는 오늘날의 인간을 설명하는 데 빼놓을 수 없는 테마이고, 그렇기에 커피학은 인문학입니다. 많은 페이지 속에 커피의 역사가 군더더기 없이 펼쳐지는 것을 보고 있노라면, 관련 서적 중에 커피에 대한 기본기를 다지기에 가장 좋은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단순히 커피의 종류와 연원을 아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현상, 그리고 이를 넘어, 세상에 그 모습을 드러낸 후 끊이지 않는 시류로 자리 잡은 커피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처음 시작은 투박할 수 있지만 읽고 있다 보면 어느새 술술 넘어가는 책장과 이에 푹 빠져버린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