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에 시사프로그램을 보고 나서 쭉 MB의 비용과 대통령의 시간을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마침 백일야화를 접하고 그 책 목록에 MB의 비용을 보게 되자 홀린 듯이 바로 로그인을 해서 책을 신청하게 되었다.
이 책은 두가지 파트로 나뉘어 있었다. ‘탕진’과 ‘실정’이었다. 첫 번째 파트인 ‘탕진’은 각 출판한 곳인 ‘지식협동조합 좋은 나라’의 조합원이 각각 하나의 주제를 비판하는 형식으로 되어있었다. 이 부분을 보면서 허무하게 날려버린 세금들의 손실 추정 금액들을 보면서 허경영의 대선 공약들이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하지만 각 주제에 따라서 너무 깊이 파고드는 주제가 있는가 하면, 두루뭉술하게 넘어가는 주제도 많았다. ‘실정’은 여러 사람들이 토론을 하는 방식으로 이루어 졌다. 이 부분은 여러 사람들이 토론을 했기 때문에 다양한 의견들이 나타나 있었고, 그런 점이 몹시 흥미로웠다. 하지만 이 부분에서는 과연 그 정보들이 정확한 정보인지 알 수 없다는 것이 아쉬웠다.
내가 읽고 싶었던 MB의 비용을 읽으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몇 가지 정책들은 지금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기 힘든 상황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행정이라는 것은 미래지향적 행위이기 때문에 미래에 이명박 전 대통령의 정책들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게 될지는 모르는 일이라고 생각을 한다. 이명박 전 대통령을 비판하는 입장을 들어보았으니, 다음에는 이명박 대통령의 입장을 알려줄 ‘대통령의 시간’을 읽고 그의 입장을 알아보고 싶다.
대한민국의 한 국민의 입장에서 그의 정책들이 결과적으로 좋은 결정이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