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이 처음 나왔을 때 나는 아직 노희경 이라는 드라마 작가를
이해하기 어려운 나이였다. 이 책이 다시 나왔을 때는 나는 어느정도 나이를 먹었고
정말 노희경이라는 작가를 아니 글을 조금 이해할 수 있는 나이가 되었다.
이 책은 작가의 어린시절 스물 살 연애시절 드라마 작품을 쓰면서 느꼈던 감정을
일기처럼 자연스럽게 써내려간 에세이집이다.
쓰디쓴 커피 한잔 앞에 부담스럽지 않게 읽을 수 있는 글이라서 너무 좋았다.
돌아가신 엄마에 대한 사랑과 아버지의 애증이 뒤섞인 어쩌면 내 이야기 일지도
모르는 이야기를 편하게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