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사람들의 통제를 받으며 우리의 생각을 주조하고 취향을 형성하고 아이디어를 떠올린다"
-에드워드 버네이즈
여러모로 조종 당하기 쉬운 세상이다. 온갖 매체에서 쏟아져 나오는 소식들에 분노하고, 좌절하며, 안타까움을 느끼는 당신이라면. 단지 감정을 느끼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행동하고자 하는 당신이라면.
잠시 멈춰, 이 책을 읽어보길 권한다.
그들은 어떻게 우리를 유혹해왔는가.
EBS 다큐프라임 《한국인의 집단심리 - 우리 We》 와 동시에 진행된 이 책은 홍보, PR, 프로파간다를 폭넓게 아우른다. 대중홍보 전략가인 에드워드 버네이즈부터 히틀러의 얼굴을 만든 사람들과 같은 숨어있는 설득자들에 대해 소개하고, 그들이 어떤 방식을 이용해 우리를 유혹하는지를 설명한다.
자극적인 이미지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입소문을 퍼뜨리며, 강력한 스토리라인으로 우리의 기억을 장악하는 등의 널리 알려진 방법에서부터 시작되어 점점 정교해지는 방법들을 읽다 보면... 보고싶은 대로 보며, 믿고싶은 대로 듣는 안일함과 무비판적인 태도가 가장 큰 양분임을 깨닫게 된다.
'사람들은 모두 무의식적으로 알고 있다. 선전이야말로 선악을 결정하고, 옳고 그름을 결정하고, 신과 악마를 나누는 것임을. 법이나 도덕규범은 그 바깥에서 하릴없이 어슬렁거리고 있을 따름이다.'
-미야베 미유키, 모방범
여러모로 조종 당하기 쉬운 세상이다. 숨어있는 설득자들의 손바닥 위에서 춤을 추고 있던 자신을 발견하라. 수없이 떠돌아 다니는 SNS의 글들에 쉽게 분노하며 휩쓸리던 자신에게, 정보의 신뢰성과 숨겨진 의도는 없는지 묻게 될 것이다.
먼저 당신에게 묻는다.
지금 당신의 욕망은, 정말 당신의 것인가?
지금 당신의 생각은, 정말 당신의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