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적 글쓰기
서민의 글쓰기가 아니고 왜 서민적 글쓰기였을까?
1. 서민이라는 작가만의 독특한 글쓰기 방법
2. 일반 사람(서민)을 위한 글쓰기 방법
제목의 중의적인 의미를 찾았다고 혼자 좋아라함 ㅎ
책은 2파트로 나뉘어서 구성되어 있다.
파트 1은 나는 쓰면서 성장한다.
이 부분은 글로 뜨고 싶었던 서민 작가의 독서와 고군분투했던 글쓰기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폭망(?)한 첫 책 <소설 마태우스>의 비애부터 연달아 말아먹은 책 이야기
한겨레신문 칼럼쓸때의 괴로움도 솔직하게 토로해 놓았다.
태어날때 부터 베스트 셀러 작가는 없는가 보다.
파트 2는 어떻게 쓸 것인가
제일 궁금했던 어떻게 글을 쓸것인가에 대한 방법론적인 부분.
설마 송나라 문인 구양수의 '다독, 다작, 다상량' 이야기는 아니겠지? 하는 심경으로 페이지를 넘겼다.
작가 서민이 말하는 글쓰기는 역시 그 답게 제시하고 있었다.
1. 쉽게 쓰라
쉬운 글의 요령으로는 4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첫째, 글쓰는 사람이 이해 못하는 이야기는 아예 꺼내지도 말자
둘째, 짧게 쓰자
셋째. 비유를 활용하자
넷째, 대화체를 이용하자
예시를 들어서 설명하고 있어서 더 머리에 쏙쏙 들어왔다.
나는 주로 하루에 있었던 소소한 일을 블로그에 기록하는 편이다.
대체로 쉽게 쓰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었는데 요즘 뭔가 부족한게 느껴지고 있는 중이었다.
그가 제시한 방법론 중에 비유나 대화체를 앞으로 사용해봐야겠다.
2. 좋은 재료를 모으고 관점을 달리하라.
체계적으로 정리된 사이트에 나온 정보를 인용하기.
객관적인 사실 나열하기.
남들과 다른 관점 취하기.
글을 쓸 때 중요한 두 가지 요소는 재료와 관점이다. 재료는 많이 모을수록 좋고, 잘 알려지지 않은 것이 있다면 글에 생동감을 불어넣을 수 있다.
재료를 모으기 귀찮다면 기존 재료를 가지고 관점을 바꿔서 쓰는 방법도 있다. 자신만으니 관점을 가지려면 한 사건을 가지고 여러 관점올 글을 써보는 연습을 하라. 그러면 좋은 글을 쓸 수 있다.(p191-192)
내가 읽고 좋았던 글들은 대체로 관점을 달리했던 글들이 많았던거 같다.
자신만의 관점을 가지려면 역시 글쓰기 연습을 많이 해야 하는 결론에 도달하는 것 같다.
좋은 글 쓰기엔 역시 지름길은 없는듯..
이어지는 글에서 글의 시작과 중간과 끝은 어떻게 써야 하는지에 대해서 각가의 예시와 함께 다루고 있다.
* 어떻게 글을 시작할 것인가
첫째, 소재와 관련된 흥미로운 경험을 쓰라(본인의 경험이 없다면 다른 사람의 경험을 갖다 쓰는 것도 괜찮다p196)
둘째, 대화로 시작하는 글은 일단 관심을 모은다.(p197)
셋째, 통계수치로 시작하여 객관성을 확보하는 경우도 있다
넷째, 주제와 관련된 책의 한 구절로 시작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다섯째, 재미있는 이야기(우스갯소리)로 이야기를 시작하면 독자는 빠져든다.(p199)
** 허리(승-전)가 좋아야 글이 튼튼하다
첫째, 주장을 강조하되, 반대되는 입장도 언급함으로써 글을 객관적으로 만드는 기법(p209)
둘째, 때로는 나열식 글도 필요하다
작가는 글 허리가 튼튼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승-전의 전개방법이 좀 더 다양하게 제시되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 마무리의 여운은 오래간다에서는 끝마무리 요령에 대해서 서술하고 있다.
그리고 서평은 어떻게 쓰는가와 댓글쓰기에 대해서 서민식의 쏠쏠한 팁을 제시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이 책 내용중에 가장 맘에 들었던 부분이기도 하다
서평쓰기와 댓글쓰기가 궁금하신 분들은 어서 서점으로 고고씽 하시길 ^^ ㅋㅋ